차에서 쓴맛이 나면 물을 바꾸세요 생수 고르는 3가지 기준
차를 마시다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쓰지?" 하고 찻잎이나 우리는 시간을 의심한 적 있으신가요? 사실 원인이 물에 있는 경우가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차 전문가들이 "차 맛의 70~80%는 물이 결정한다"고 말하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이 글에서는 물이 차 맛에 영향을 주는 원리, 쓴맛을 만드는 물의 성분, 그리고 차를 우리기에 좋은 생수를 고르는 3가지 기준을 정리했습니다. "생수는 다 똑같지 않나?", "에비앙이랑 삼다수가 왜 맛이 다르지?", "수돗물로 차를 우리면 안 되나?" 같은 질문이 있었다면, 오늘 글로 답을 찾아가세요.
솔직히 이건 한 번에 정리하기가 쉽지 않더라고요. 경도니 TDS니 알칼리도니 용어부터 낯설어서, 핵심만 일상 언어로 다시 정리해 두었습니다.
목차
물이 차 맛을 바꾸는 원리
차를 우릴 때 물은 단순한 용매가 아닙니다. 물 안에 녹아 있는 미네랄, 칼슘, 마그네슘, 염소 같은 성분들이 찻잎의 성분과 직접 반응하며 맛을 바꿔놓습니다. 특히 칼슘과 마그네슘 함량이 높은 '경수(硬水)'는 차의 떫은맛을 더 강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어요.
반대로 미네랄 함량이 낮은 '연수(軟水)'는 찻잎 성분이 물에 더 자유롭게 녹아들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쉽게 말하면, 연수는 차의 본래 맛이 더 잘 드러나고, 경수는 특정 성분(특히 떫은맛 성분)이 과하게 뽑혀 나올 수 있는 거예요.
수돗물에서 차를 우렸을 때 특유의 냄새나 쓴맛이 나는 경우, 소독에 사용하는 염소(클로린)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염소 자체가 차 성분과 반응하면서 맛의 균형을 흔들 수 있거든요.
쓴맛을 부르는 물의 성분
차를 우렸을 때 쓴맛이 강하게 느껴지는 물의 특성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높은 경도(칼슘·마그네슘 함량)입니다. 블랙워터이슈 자료에 따르면, 경도 성분이 높은 물로 차를 추출하면 단맛과 감칠맛이 줄고 떫은맛이 강해집니다.
두 번째는 염소 성분입니다. 수돗물에 포함된 염소는 찻잎의 향 성분을 분해하거나 변형시켜 맛을 탁하게 만들 수 있어요. 세 번째는 알칼리도입니다. 알칼리도가 높은 물은 차 특유의 산미와 향 성분이 중화되어 맛이 밋밋해지거나 이상한 후미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몰라서 여기서 시간을 꽤 썼어요. 찻잎이 문제인지, 온도인지, 물인지 하나씩 변수를 바꿔보다가 물을 바꿨을 때 맛이 가장 확 달라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생수 고르는 3가지 기준
복잡한 용어를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아래 3가지 기준만 알고 생수 라벨을 보면, 차에 맞는 물을 고르는 데 충분합니다.
첫 번째 기준은 경도입니다. 경도는 물 1리터에 들어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의 양을 수치화한 것으로, 낮을수록 부드러운 연수, 높을수록 센 경수예요. 차를 우리기에 좋은 경도는 일반적으로 50~100mg/L 이하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생수는 대부분 이 범위 안에 있어요.
두 번째 기준은 TDS(총 용존 고형물)입니다. TDS는 물에 녹아 있는 모든 미네랄의 합산 수치예요. TDS가 너무 낮으면 차가 밍밍하게 우려지고, 너무 높으면 미네랄 맛이 차 맛을 가릴 수 있습니다. 차용으로는 TDS 30~150 정도가 무난한 편입니다.
세 번째 기준은 염소 처리 여부입니다. 수돗물은 염소 처리가 되어 있어 차 향에 영향을 줄 수 있지만, 시판 생수는 염소 처리 없이 자연 상태 또는 최소 여과 처리만 되어 있어 차 우리기에 더 적합합니다. 정수기 물도 염소를 제거해주므로 차 맛에 수돗물보다 유리합니다.
차에 좋은 물 기준 한눈에 보기
| 기준 | 차에 적합한 범위 | 범위를 벗어나면 |
|---|---|---|
| 경도 (mg/L) | 50 이하 권장 (100 이하도 무난) | 높으면 떫은맛 강해짐 |
| TDS (mg/L) | 30~150 사이 | 너무 낮으면 밍밍, 높으면 미네랄 맛 침범 |
| 염소 처리 여부 | 없는 것 권장 | 차 향과 맛 변형 가능 |
| pH | 6.5~7.5 (중성에 가깝게) | 알칼리 높으면 맛 밋밋해짐 |
국내 주요 생수 비교
이 내용은 공개된 성분표 기준이며, 제품 생산 시기나 로트에 따라 수치가 일부 다를 수 있습니다. 구매 전 최신 라벨을 직접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국내 주요 생수 경도·특성 비교
| 브랜드 | 경도 (mg/L 기준) | 차 용도 특성 |
|---|---|---|
| 삼다수 | 약 18~20 (극연수) | 차 본연의 맛이 깔끔하게 나옴. 차 우리기에 가장 무난한 선택지 중 하나 |
| 아이시스 8.0 | 약 150 내외 | 알칼리 성질이 있어 단맛이 느껴질 수 있으나, 고경도 차(홍차 등)에는 맛 균형 체크 필요 |
| 백산수 | 약 40~60 | 연수에 가까워 차에 비교적 적합. 부드러운 맛 선호 시 유리 |
| 에비앙 | 약 300~320 (경수) | 미네랄 맛이 강해 차 본연의 향을 가릴 수 있음. 차보다는 식수용으로 더 적합 |
| 수돗물(정수기 미적용) | 지역마다 다름 | 염소 성분이 차 향에 영향 줄 수 있음. 최소 10분 이상 끓여 식혀 사용 권장 |
수돗물과 정수기 물은 어떤가요
수돗물을 바로 차에 사용하면 염소 냄새와 성분이 찻잎 향과 반응할 수 있어요. 다만 10분 이상 팔팔 끓인 뒤 식히면 염소가 상당 부분 날아가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비용 면에서는 가장 저렴하지만, 지역 수질에 따라 맛 편차가 있을 수 있어요.
정수기 물은 염소를 제거하고 불순물을 걸러주기 때문에, 차를 우리기에 수돗물보다 유리합니다. 다만 역삼투압(RO) 방식의 정수기는 미네랄을 과하게 제거해 TDS가 너무 낮아질 수 있어, 오히려 차 맛이 밍밍해지는 경우도 있어요. 정수기 방식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물 고를 때 흔히 하는 오해
가장 흔한 오해는 "비싸고 미네랄이 많은 물이 차에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에비앙처럼 경도가 300을 넘는 경수는 미네랄이 풍부하긴 하지만, 차를 우릴 때는 오히려 떫은맛을 강화하고 차 향을 가릴 수 있어요. 차용 물은 미네랄 함량이 적당히 낮은 연수가 더 적합합니다.
또 하나는 "증류수가 가장 순수하니까 차에 좋을 것"이라는 오해입니다. 증류수는 산소와 미네랄이 거의 없어 차 성분이 제대로 추출되지 않아 밍밍한 맛이 나요. 차 전문가들도 증류수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적당한 TDS(30~150)를 가진 연수가 차 추출에 가장 적합한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생수 선택 체크리스트
처음부터 라벨 수치를 다 외우지 않아도 됩니다. 아래 항목 중 지금 당장 확인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체크해 보세요.
차용 생수 선택 점검 체크리스트
| 체크 | 항목 |
|---|---|
| □ | 생수 라벨에서 경도(또는 칼슘·마그네슘 함량)를 확인했다 |
| □ | 경도가 100mg/L 이하인 연수 계열 생수를 선택했다 |
| □ | 수돗물을 사용할 경우 10분 이상 끓인 뒤 식혀서 사용했다 |
| □ | TDS 수치가 30~150 사이에 있는 물을 선택했다 |
| □ | 한 번 끓인 물을 다시 끓여 사용하지 않았다 (산소 감소로 맛 밍밍해짐) |
| □ | 에비앙·페리에 등 고경도 생수는 차 우리기 전에 성분을 먼저 확인했다 |
| □ | 차를 우린 뒤 쓴맛·떫은맛이 강하면 물 종류를 바꾸는 것도 시도해봤다 |
| □ | 증류수는 차 우리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
자주 헷갈리는 질문 15가지
Q1. 삼다수가 차 우리기에 좋은 이유는 뭔가요?
삼다수는 경도가 약 18~20mg/L 수준으로 국내 생수 중 가장 낮은 편에 속합니다. 이 낮은 경도 덕분에 찻잎 본연의 맛과 향이 물에 의해 방해받지 않고 잘 우러나요.
차 맛이 깔끔하고 담백하게 느껴지는 걸 선호한다면, 삼다수처럼 경도가 낮은 연수 계열이 가장 무난한 선택입니다.
Q2. 에비앙으로 차를 우려도 되나요?
가능하지만, 에비앙은 경도가 약 300~320mg/L로 경수에 해당해 차 우리기에 최적의 조건은 아닙니다. 미네랄이 강해 차의 떫은맛이 강화되거나 향이 가려질 수 있어요.
에비앙은 식수로 마시기에는 미네랄 보충 측면에서 장점이 있지만, 차를 우릴 목적이라면 연수 계열 생수를 선택하는 게 낫습니다.
Q3. 수돗물로 차를 우리면 맛이 많이 달라지나요?
염소 처리된 수돗물은 차 향과 맛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녹차처럼 향이 섬세한 차에서 차이가 두드러질 수 있어요.
10분 이상 팔팔 끓인 뒤 충분히 식혀서 사용하면 염소가 상당 부분 제거되어 차 맛이 개선됩니다. 완전히 생수와 같은 결과는 기대하기 어렵지만, 실용적인 대안이 됩니다.
Q4. 정수기 물이 생수보다 차에 더 좋은가요?
정수기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염소를 제거하는 일반 활성탄 필터 방식은 차 우리기에 좋은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반면 역삼투압(RO) 방식은 미네랄을 지나치게 제거해 TDS가 거의 0에 가까워질 수 있고, 이 경우 차가 밍밍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사용 중인 정수기 방식을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Q5. 경도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경도는 물 1리터에 녹아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의 양을 탄산칼슘(CaCO₃) 기준으로 환산한 수치입니다. 경도가 120mg/L 이상이면 경수(센물), 그 이하면 연수(단물)로 분류해요.
국내 대부분의 시판 생수는 50mg/L 이하의 연수에 해당합니다. 라벨에서 직접 경도를 표기하는 제품도 있고, 칼슘과 마그네슘 수치로부터 계산할 수 있어요.
Q6. TDS가 낮을수록 차에 좋은 건가요?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TDS가 너무 낮으면(증류수에 가까울수록) 찻잎 성분 추출이 원활하지 않아 밍밍한 맛이 납니다.
차 우리기에 적합한 TDS는 대략 30~150mg/L 범위로, 너무 낮거나 높지 않은 적당한 범위가 맛에 유리합니다.
Q7. 차 종류에 따라 물을 바꿔야 하나요?
이상적으로는 그렇습니다. 예를 들어 녹차처럼 섬세한 향의 차에는 경도가 더 낮은 연수가 좋고, 홍차처럼 강한 풍미의 차는 약간 높은 경도에서도 무난하게 우려집니다.
단, 일상에서 매번 물을 바꾸는 건 현실적이지 않아요. 경도 50 이하의 국내 연수 계열 생수 하나로 대부분의 차를 커버하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Q8. 한 번 끓인 물을 다시 끓여 쓰면 안 되나요?
권장하지 않습니다. 물을 끓이면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는데, 다시 끓이면 이 성분이 더 줄어들어 차 맛이 밍밍해지고 색도 달라질 수 있어요.
남은 물은 따로 보관하고, 차를 우릴 때는 새로 물을 받아 끓이는 게 맛 일관성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Q9. 알칼리 이온수가 차에 더 좋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인가요?
알칼리 이온수는 pH가 높아(8 이상) 산성 성분을 중화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차 특유의 산미와 향 성분이 중화되어 오히려 맛이 밋밋해지거나 특유의 후미가 약해질 수 있어요.
차 우리기에는 pH 6.5~7.5의 중성에 가까운 물이 가장 무난합니다. 알칼리 이온수가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주장은 별개의 문제이므로 혼동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Q10. 스파클링 워터로 차를 우리면 어떻게 되나요?
탄산이 포함된 물로는 차를 우리지 않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탄산 성분이 찻잎 성분과 반응해 이상한 맛이 나거나 추출이 고르지 않을 수 있어요.
탄산 차(티)는 이미 우린 차에 탄산수를 섞는 방식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탄산수로 직접 우리는 방식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Q11. 물을 끓이는 온도가 차 맛에만 영향을 주나요, 물 자체 성분에도 영향이 있나요?
물 자체 성분에도 영향을 줍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끓이는 과정에서 산소와 이산화탄소가 빠져나가고, 염소도 일부 제거됩니다.
하지만 칼슘과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 성분은 끓여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경수를 아무리 끓여도 연수가 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에요.
Q12. 냉침 차에는 어떤 물이 좋나요?
냉침(콜드브루 티)에도 연수 계열 생수가 적합합니다. 다만 냉침은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추출하는 방식이라, 물의 미네랄 영향이 뜨거운 추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두드러질 수 있어요.
중요한 건 염소가 없는 깨끗한 물을 쓰는 것입니다. 수돗물 냉침은 염소 때문에 향에 영향이 생길 수 있어서, 생수나 정수기 물을 쓰는 게 좋습니다.
Q13. 생수 라벨에서 경도를 직접 표기하지 않는 경우 어떻게 확인하나요?
라벨에 칼슘(Ca)과 마그네슘(Mg) 수치가 표기되어 있다면, 대략적으로 경도를 추정할 수 있습니다. 칼슘(mg/L) × 2.5 + 마그네슘(mg/L) × 4.1을 하면 경도 추정치가 나와요.
계산이 번거롭다면, 국내 대형마트나 제조사 홈페이지에서 품질 성분표를 확인하거나, 한국 브랜드의 경우 대부분 경도 50 이하 연수임을 참고하면 됩니다.
Q14. 생수를 냉장 보관한 뒤 바로 사용해도 괜찮나요?
냉장 보관 생수는 성분 변화 없이 사용 가능합니다. 다만 차를 우릴 때는 냉장 생수를 바로 끓이는 것보다 실온에서 잠깐 두거나 끓이는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하는 편이 좋아요.
온도가 낮은 상태로 시작하면 끓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 과정에서 산소가 더 많이 날아갈 수 있습니다.
Q15. 차에 쓴맛이 계속 난다면 물부터 바꿔봐야 하나요?
우리는 시간과 온도를 먼저 점검하고, 그래도 쓴맛이 계속된다면 물을 바꿔보는 순서가 효과적입니다. 변수를 하나씩 바꿔가며 원인을 찾는 게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삼다수나 백산수 같은 경도 낮은 생수로 바꿨을 때 맛이 확 달라진다면, 이전에 사용하던 물의 경도나 염소 성분이 원인이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작성 방식 안내
이 글은 자료 정리와 문장 구성 과정에서 AI의 도움을 받아 작성되었어요. 다만 최종 내용의 선택·편집·검수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어요.
수치·기준·권고는 출처와 시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중요한 결정 전에는 공식 기관 자료나 전문가 조언으로 한 번 더 확인해 주세요.
오늘 글은 헤매는 시간 줄여드리려고, 필요한 것만 남겼습니다. 차 맛이 갑자기 달라졌거나, 매번 쓴맛이 고민이었다면 오늘부터 라벨을 한 번만 들여다보세요. 경도 수치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맛이 달라지는 걸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국내 생수 수질 기준은 환경부 먹는물 수질기준 고시 또는 각 제조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확하게 확인하실 수 있어요.
참고 링크: 블랙워터이슈 - 차를 위한 물의 조성 (경도·TDS와 차 맛 관계)
어떤 생수를 쓰고 있는지, 바꾸고 나서 맛이 달라졌는지 댓글로 남겨주세요. 브랜드별 구체적인 성분 비교도 준비해 드릴게요.
작성자: 김정주
검증절차: 블랙워터이슈, 헬스조선, 아시아경제, 차문화대전 등 복수 출처 교차 확인 후 작성
글 작성일: 2026-02-24
광고 표기: 광고/협찬 목적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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